싱가포르항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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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스크바는 많은 사람들이 그랬으면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냉전 시대의 환상이 아닙니다. 모스크바 하면 떠오르는 모피 모자는 물론 살을 애는 추위와 눈 때문에 아직도 필수품이지만, 이 러시아 수도는 이제 엄숙한 군인들과 모피로 둘러싸고 있는 바부쉬카(러시아인 할머니)로 상징되는 스파이 소설 장면들과는 거리가 먼 곳이 되었습니다. 이제는 붉은 광장(Red Square)에 면한 거리에서 춤추는 곰 보다는 트렌디한 칵테일 바나 첨단 디자인 갤러리와 마주치게 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.

실제로 모스크바 만큼 급속한 변화를 겪은 수도도 많지 않습니다. 2014년에 치러진 소치 올림픽과 2018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FIFA 월드컵은 모스크바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,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우주 프로그램들 덕분에 화성 탐사도 더 이상 단순한 꿈이 아닙니다.

과점적 석유-가스 산업과 크면 클수록 더 좋다는 태도를 바탕으로 한 이 새로운 변화가 모스크바를 럭셔리와 화려함으로 정의되는 21세기 용광로로 만들었습니다. 물론, 성 바실리 성당(St. Basil’s Cathedral)이나 고르키 공원(Gorky Park) 같은 막강한 역사적 명소는 여전히 런던이나 베를린, 뉴욕 같은 라이벌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합니다. 모스크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만 하냐구요? 두말하면 잔소리죠.